수제가구! 오늘은 수제가구를 주제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수제가구가 인기가 많아, 요즘에는 여러 가구업체에서 수제가구를 선보이는 곳이
많아졌는데요~~ 수제가구라고 모두 같은 수제가구가 아닙니다. 바로 어떠한 재료를 사용해서 수제가구를 구성하였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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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가구대기업에서 수제가구라고 내놓는 수제가구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왜냐면 엠디에프 판넬과 화학성페인트 의 기계식 도장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수제가구라고 하질 않나,
심지어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수입이 되어들어와 국내마크를 붙여 국내산 수제가구라고 판매하는
가구업체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가구들은 1급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 심하게는 천식, 아토피, 성조숙증 등의 질병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제가구의
사용재료를 잘 확인하고, 친환경적인 원목의 사용으로 국내산으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수제가구를 찾아야
하는데요~ 오늘 이야기는 친환경적인 국내산 수제가구 이야기에요.
♥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 ♥
친환경적인 수제가구 전문 나무숨이라는 수제가구 업체가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수제가구인 만큼 확실히 따져 볼 필요가 있겠죠?
나무숨가구의 친환경적인 수제가구,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을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고 계신 수제가구,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은 수납장의 주재료를 친환경 오동나무 원목을 사용하여 더욱
촉감이 부드럽고,오랫동안 사용하여도 질리지 않는 내츄럴한 빈티지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제가구이기 때문에 가정의 집안 구조에 따라서 맞춤제작이 가능한 친환경 수제가구,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입니다.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의 바디 부분은 오동나무 원목이 아닌 소나무 원목을 사용하였는데요.
추운 지방에서 서서히 나이테를 조밀하게 형성하며 자라 온 소나무, 레드파인 원목을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굉장히 견고한데요,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맞도록 그 내구성도 튼튼하여, 하자 없이 오랜 세월, 가정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아 지켜주는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입니다.
또한 25년 경력의 가구장인이 직접 독일산 친환경 도료를 사용하여, 칠하고 건조하기를 4~5회 가량 반복한
친환경 수제가구입니다. 화이트도 아닌 아이보리도 아닌 나무숨가구의 수제가구의 미려한 색깔은 페인트
업체에서도 흉내내지 못하는 나무숨가구의 고유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친환경 도료의 사용으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수제가구,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입니다.
♥ 데이지 원목 수납장 ♥
이 친환경 수제가구는 나무숨가구의 데이지 원목 수납장입니다. 역시 수제가구의 특성상 맞춤식 주문제작이
가능한 수제가구입니다. 친환경 맞춤 수제가구이기 때문에 모든 가정에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데이지 원목 수납장입니다. 데이지 원목 수납장은 레드파인 원목을 사용하여 굉장히 튼튼하고 견고하지요.
때문에 오랜기간 사용하여도 하자발생이 없는 수제가구, 데이지 원목 수납장입니다.
데이지 원목 수납장의 손잡이 부분을 보세요. 수제가구로 탄생시킨 노력이 엿보이는데, 또한 원목 나무의 사용으로 만들어서, 겨울철 정전기 발생도 사전에 방지한 스마트한 원목 수제가구이지요.
애플민트 원목 수납장과 마찬가지로 독일산 친환경 도료의 칠로 칠해졌으며, 빈티지한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스크래치 디자인을 가하여 작은 긁힘, 찍힘 등의 상처를 디자인으로 승화시키는 나무숨가구의 수제가구,
데이지 원목 수납장입니다~
♥ 데이지 원목 거실장 ♥
친환경적인 수제가구 전문 업체, 나무숨가구의 데이지 원목 거실장입니다.
역시 수제가구로써 주문제작이 가능하며, 특히 데이지 원목 거실장은 영화, 드라마 제작사에서도 협찬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친환경 수제가구입니다.
데이지 원목 거실장의 상판이 정말로 두껍지요^^? 친환경 레드파인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더욱 견고함을
자랑하는 수제가구에요~실제로 보시면 더욱 예쁜 수제가구, 데이지 원목 거실장인데요~
직접 보신다면 정말 그 매력에 푹~ 빠져드실거라 확신합니다~
후에 하자발생을 위해 데이지 원목 거실장의 서랍장은 독일산 명품 헤펠레를 사용하였답니다.
물론 굉장히 고가의 레일이지만, 확실한 하자방지를 위해서 과감히 헤펠레 레일을 사용하였답니다.
때문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녹이 슬지 않고, 서랍장이 뻑뻑해져서 잘 열리지 않는
그러한 하자는 발생할 염려가 전혀 없답니다.
역시 친환경 독일산 도료의 사용으로 더욱 안전한 수제가구! 나무숨가구의 데이지 원목 거실장입니다~
♥ 네오 원목 거실장 ♥
마지막으로 보시는 친환경적인 수제가구! 수제가구 전문 나무숨가구의 네오 원목 거실장의 모습입니다.
역시 드라마에서 협찬이 많은 친환경적인 수제가구인데요~
수제가구의 특성상 원하시는 크기와 디자인으로 맞춤제작이 가능한 원목 가구입니다.
네오 원목 거실장은 최근에 선보인 수제가구로써, 출시되자마자 히트 된 원목 거실장이랍니다~
레드파인의 사용으로 더욱 튼튼한 수제가구, 친환경 독일산 도료의 사용으로 더욱 안전한 수제가구,
네오 원목 거실장입니다. 빈티지한 디자인으로 부담 없이 오랜 세월 사용할 수 있는 빈티지 원목 거실장,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원목 거실장! 친환경 수제가구 전문,
나무숨 가구의 수제가구! 네오 원목 거실장입니다.
오늘은 친환경적인 수제가구를 주제로 나무숨가구의 친환경적인 수제가구를 소개시켜 드렸는데요~
대부분의 가구기업이 수제가구라는 이름을 붙혀 중국산 가구, 저 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친환경 원목과 친환경 도료의 사용으로 100% 국내 핸드메이드로 제작이 되어지는
나무숨가구의 수제가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수제가구 동영상보기 ♥
수제가구 더보기
여름을 앞둔 6월의 창가에는 강렬한 빛과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공존한다. 오롯이 창만 돋보이게 하는 데커레이션 대신 빛과 바람을 활용하면 집 안 분위기를 멋지게 살려주는 작품이 탄생한다. 빛과 바람을 도와 그림 같은 창가 풍경을 연출할 조력자들을 위해 준비한 재료 활용법.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창가 너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빛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을 그래픽 패턴 시트지를 활용해 가둬두면 프레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창 조각조각을 하나의 그림이라 생각하며 시트지를 활용해 패턴화시키면 되는 손쉬운 방법. 벽과 다름없이 밋밋한 창이 그래픽 패턴 덕분에 훨씬 세련된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디자인 서적들은 한미문화사, 팬톤 매거진 홀더는 8colors, 펜던트는 캐빈 램프 제품.
바람으로 창을 장식하고 싶을 때는 가란드를 활용한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란드를 달면 바람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밋밋한 창에 가란드를 달면 미풍으로 가란드가 리듬감 있게 움직이며 확실한 데커레이션 효과를 준다. 이때 서로 다른 모양의 가란드를 매칭하면 바람의 실루엣으로 창의 디테일도 살아난다. 가란드는 모두 루밍 제품.
거추장스러운 장식 없이 환한 창가를 연출하고 싶다면 시간에 따라 들고 나는 햇빛을 적당히 가릴 수 있는 패브릭을 활용한다. 해가 정면에서 강하게 들 때는 창을 가리고 해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패브릭을 걷어 빛을 만끽한다. 커튼 기능 외에 장식 효과를 위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패턴을 선택하되 90도로 꺾이는 봉을 활용하면 장식성과 기능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창은 비슷한 커튼이나 생기 없는 롤스크린으로 채워지며 자태 또한 정적이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창 연출이 식상하다면 바람과 리본의 힘을 빌려 동적으로 변신시켜본다. 3~4가지 컬러의 리본 테이프를 베리에이션한 다음 길이를 달리해 잘라 늘어뜨리면 리듬감 있는 창가가 연출된다. 그뿐인가.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바람 덕분에 리본들이 나부끼며 창에 드라마틱한 표정이 담긴다.
고마운 햇살이 가까이하기엔 버거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강렬한 햇살은 한번 걸러주고 빛은 은은하게 투과시켜 분위기를 살려주는 반투명 시트지를 활용한다. 반투명 시트지는 불투명 시트지와 달리 빛을 완전히 막지 않고 부드럽게 통과시키며 살짝 가리는 듯한 느낌을 줘 답답하지 않다. 또한 시트지에 타이포그래피를 모티프로 도려내면 창가가 유니크하게 연출된다.
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일자형 조리대 옆으로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을 붙여놓았다.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원목 식탁과 빈티지한 철제 수제가구의 조화가 의외로 멋스러운 그림을 만든다. 컬러풀한 아이 수제가구가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조리대 뒤로 내추럴한 나무 소재 선반을 제작해 수납력을 높였다. 시스템 수제가구를 연상시키는 실용적인 수제가구도 인상적. 냉장고가 들어갈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마치 빌트인 수제가구처럼 수납함을 짜넣었다. 냉장고 옆으로는 셔터 스타일 도어를 달아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의 주방 용품을 수납했다.
수제가구 스타일리스트 최성미씨가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 오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다름 아닌 부엌이다. 그녀에게 부엌은 자신만의 공간이자 동시에 식사 시간 외에도 가족들이 수시로 들어와 소통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어야 했다. '따로 또 같이'를 위한 부엌을 디자인하면서 그녀가 생각한 것은 크게 두 가지. 가족 모두가 함께 있어도 북적거리지 않을 커다란 대면형 주방, 그리고 때로는 방해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을 위한 근사한 파티션. 개수대가 바깥을 바라보게끔 일자형 조리대를 설치하고 인덕션 레인지를 개수대와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다이닝 테이블에 앉은 가족들과 대화하며 조리하는 게 가능해졌다.
뒤쪽으로는 조리대의 하부장과 같은 소재인 내추럴한 나무 소재를 이용해 수납이 가능한 선반을 달아 부엌이 더 널찍해 보이도록 했다. 거실과 부엌을 분리시키기 위해 설치한 파란 슬라이딩 도어는 파티션 역할뿐 아니라 소음과 음식 냄새도 어느 정도 차단하고, 또 아직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로도 효과적이라 만족도가 높다. 주방에서 거실이, 또 거실에서 주방이 한눈에 보이도록 한 이 파란 철문 하나로 부엌은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사방이 창으로 된 그림 같은 부엌에서, 오늘도 집주인의 감성이 자란다.
옷방 정리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가족 구성원별로 각기 다른 특징과 취향을 가졌다면 옷방은 정리를 한다고 해도 산만해 보인다. 이에 스마트한 구성과 심플한 디자인의 에든 드레스룸의 시스템 수제가구로 깔끔하고 체계적인 드레스룸을 완성했다.
치위생사로 장애인 복지관에서 장애 아동들의 치과 치료를 맡고 있는 워킹맘 박선숙씨(37)의 고민이 담긴 장문의 편지가 「레이디경향」 사무실에 도착했다.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딸과 옷뿐 아니라 옷 정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아들, 세 자릿수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덩치 큰 남편, 워킹맘인 자신까지 옷에서만큼은 공통점이 없어 더욱 옷 정리하는 것이 골칫거리였다. 각자 스스로 코디네이션 능력과 정리 능력이 필요한 가족을 위해 옷방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내추럴한 디자인과 체계적인 기능을 갖춘 드레스룸을 선물했다. 그녀는 "녹초가 돼 퇴근했을 때 깔끔하게 정리된 옷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풀려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 박선숙씨의 집에는 에든 드레스룸의 알렉스 엔틱 EP 518R를 설치했다. 브라운톤의 우드와 실버 메탈이 심플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한눈에 보이도록 옷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드럽게 여닫히는 서랍장에도 옷과 소품을 보관할 수 있다.
3 슬라이딩 블라인드를 도입해 보기 좋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에든 드레스룸은…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수제가구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유럽형 알루마이트 알루미늄과 원목 시스템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집 안 분위기를 연출한다. ㄱ자 형태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선반과 5단으로 된 슬라이딩 수납장으로 활용도를 배가시킨다.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개조를 희망하는 독자는 사연과 개조를 희망하는 방(각도에 따라 여러 장)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매달 한 분에게 돌아가는 행운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1 상부장 대신 오픈 수납장을 달아 그릇의 쓰임새에 따라 정리해두었다. 그릇이 한눈에 보여 요리하기 편할 뿐 아니라 수제가구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2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벽면에 책장을 달아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아래에는 철제 수납함을 놓아 차 관련 도구들을 올려두었다. 효율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이다.
3 수제가구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같은 높이로 'ㄷ'자 조리대를 만들어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했다. 수제가구 위로 2단 나무 선반을 만들어 자주 사용하는 컵 등을 수납했다.
'보이는 수납'으로 재미를 준 한 평 공간, 이현지씨네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현지씨는 3.3㎡(1평) 남짓한 작은 부엌을 구석구석 손봐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녀가 작업실 부엌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일하기 편한 부엌'. 보통은 그릇 등의 부엌살림을 수납장 안쪽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처음부터 달랐다. 부엌은 무엇보다 본인이 요리하기에 편한 공간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방용품들을 손이 가장 잘 닿는 곳, 잘 보이는 곳에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그래서 눈길이 닿지 않는 상부장 대신 오픈 수납장을 달아 어떤 그릇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좁은 수제가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수대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같은 높이로 'ㄷ'자 조리대를 만들어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아일랜드 식탁 대신 조리대 앞쪽으로 나무 선반을 길게 달아 바 형태의 식탁을 만들었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할 뿐 아니라 오픈 수납장과 같은 내추럴한 원목 소재라 전시 효과 역시 톡톡히 보고 있다. 나무 소재 특유의 멋과 원색 컬러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작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자유분방한 공간이 완성됐다.
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1 식탁 위 조명을 켜면 와인 바가 부럽지 않은 다이닝 공간. 신혼부부라서 살림살이가 적지만 앞으로 늘어날 살림을 대비해서 이곳저곳에 붙박이 수납공간을 확보해 두었다.
2 다용도실을 확장해 설치한 수제가구. 밖에서는 조리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해서 어수선함을 줄였다. 식기 세척기와 냉장고, 오븐 등은 모두 실버 소재로 통일했다.
수제가구 디자이너 임종수 실장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하루 중 서로 함께할 시간이 적은 점을 고려해 부엌을 디자인했다. 이 집의 안주인 김소연씨가 부엌일을 할 때도 거실에 있는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다이닝 룸이 거실과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게 디자인하고 그 대화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확장했다. 대신 좁아진 조리 공간은 다용도실을 확장해서 해결했다. 다용도실을 창고처럼 사용하기보다 공간을 활용하고 싶었던 것. 덕분에 가스레인지가 다이닝 룸과 조리 공간의 경계인 날개 벽 안으로 들어가면서 조리 공간이 가려져서 겉으로 보기에 잘 정리된 깔끔한 부엌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공간에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식탁 바로 옆 선반을 활용해 설치한 와인 랙이다. 부부가 와인을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쉽게 손이 닿는 곳에 와인 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낸 아이디어. 날개 벽 끝에 설치한 철제 사각 구조물에 와인 병을 꽂아서 장식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 옆에는 붙박이 아일랜드 식탁을 놓았다.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해질 것을 고려해 미리 대비해둔 것. 전체적으로 블랙 & 화이트 컬러만 이용해 세련된 부엌 분위기를 살리고 아일랜드 식탁 소재는 나뭇결을 잘 살린 원목을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소연씨의 부엌은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부만의 소통 공간이다.
아이 방은 공부방을 겸한 놀이방, 침실 등 두세 가지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수제가구가 더욱 중요하다. 또 심리적인 관점에서도 아이에게 자신의 공간을 소중히 여기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도 줄 수 있다. 아이 방을 새롭게 꾸미고 싶은 엄마라면 주목할 것. 수제가구 디자이너 4인이 아이 방 수제가구 노하우를 공개했다.
어린아이일 경우 놀이 위주의 공간과 수납의 비중을 높게 잡고, 3~5세라면 기본 수납에 아이의 취향과 좋아하는 색깔 등을 고려한다. 초등학생 이상일 경우 심플한 마감재 위에 데코 소품이나 패브릭 등으로 꾸며주는 것이 좋다. 이때 엄마가 좋아하는 색깔과 집에 잘 어울리는 색깔을 구분해야 하는데 쉽게 바꿀 수 없는 문, 몰딩, 바닥 색깔 등을 고려해 집에 잘 어울리는 색깔을 선택해야 한다. 10년 이상 거주할 경우 기본 레이아웃을 잘 잡고 변형 가능한 수제가구나 조명 계획을 잘 세워야 실용적인 공간이 된다. 벽지는 눈이 편하고 심플한 무지로 단순하게 마감하고 수제가구는 원목이나 화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되 베딩이나 커튼, 데코 스티커 등을 활용해 컬러 포인트를 준다. 수제가구를 구입할 경우 무턱대고 세트를 구입하기보다는 방 사이즈에 맞게 미리 배치를 생각해보고 수납과 동선, 데드 스페이스가 생기지는 않을지도 고려해본다.
비워두기 쉬운 빈 벽에 라인이 독특한 무지주 선반을 달아 책과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도록 활용했다.
"아이 방은 수납이 핵심, 제작 수제가구를 활용하라"
아이 방의 경우 장난감은 물론 각종 교육용 교구, 동화책, 영어책 등 수납해야 할 아이템이 무척 많다. 때문에 집에서 가장 큰 방을 아이 방으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기본으로 구성되는 패키지 수제가구를 구입하기보다는 아이 방 수납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작 수제가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아이가 커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수제가구나 박스 형태의 수납 상자 등을 이용한 수제가구를 활용한다. 또 아이 방은 컬러테라피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벽지나 데코 시트지로 아이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연출하거나 독특한 컬러 페인팅도 아이디어다. 일반적으로 아이 방 침구는 세탁이 쉬운 면 60수 정도가 좋으며 패턴이 들어간 스프레드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창가에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초록색 화분을 하나 정도 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1 오픈형 책장으로 아이 방을 꾸몄다. 책장이라고 책만 꽂는 것은 너무 오래된 방식이다. 예쁜 소품과 시계, 액자, 디자인 박스 등을 같이 활용한다.
2 플랜테리어(Planterior)로 식물과 수제가구를 조화롭게 연출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식물이 있다면 작은 화분 하나를 놓거나 공기정화 식물 혹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선인장류도 좋다.
아이의 의견을 반영한 색깔과 문양으로 공간을 구성해주면 아이가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고 세계 문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세계지도 벽지를 제안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자동차가 그려진 벽지로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아이가 이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배가되게 한다.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놀이와 학습, 수면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수제가구 배치가 중요하다. 유리 뒷면에 색깔을 입힌 백 페인트 글라스(Back Paint Glass)를 벽에 시공해 학습과 놀이의 '그리기' 공간을 마련해주고, 장난감과 책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수납장, 하단에는 장난감 바구니 역할을 하는 수납 박스 등을 함께 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방 수제가구라고 해서 친환경 원목 소재만 고집해 지루한 공간을 만들지 말고, 포인트 컬러를 문짝이나 선반 등에 적용하면 차분하면서도 경쾌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1 아이가 자신의 방에 애정을 갖도록 마감재나 수제가구에 좋아하는 색깔을 반영하고 독특한 벽지로 포인트를 줬다.
2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한쪽 벽면 전체를 백 페인트 글라스로 시공했으며, 눈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린 컬러를 선택했다.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고 수제가구에 통일감을 줘라"
아이 방을 꾸미기 전 베이스가 되는 색깔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아이 방은 책과 소품, 학용품 등 여러 색깔들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언제 보아도 편안하고, 여러 가지 색깔들과 어우러졌을 때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베이스를 선택해야 정돈되어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계획 없이 하나 둘 구입한 수제가구들 때문에 방이 비좁아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수제가구는 시각적으로 통일감을 주지 않으면 아이가 클수록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그 밖에도 아이 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수납 기능이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정돈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수제가구를 배치해야 한다. 매번 많은 클라이언트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건 정말 아이들의 성향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엄마의 취향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이나 캐릭터, 취미 등을 반영한 아이템을 넣어서 아이가 만족할 수 있는 방을 선물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의 동선을 고려해 방과 방 사이를 확장 시공하고, 마감재와 패브릭을 핑크와 블루 컬러로 배색 처리해 생동감을 줬다.
역사와 시간이 담긴 물건을 만나면 실생활에서 드라마틱하게 쓸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황학동에서 발견한 해주 항아리 또한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분 좋은 물건이었다. 민화가 그려져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골동품인데, 원래는 쌀독이던 것을 도자기 화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화사하고 볼륨감이 있는 모양 덕분에 실내외를 막론하고 나무를 훌륭한 오브제로 만들어줄 듯하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숲을 마주한다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좁은 현관에 큰 화분을 두지 않아도, 콘솔 위에 조팝나무 가지들만 꽂아도 동일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새싹이 나오는 나뭇가지들을 아치형으로 풍성하게 꽂은 것이 포인트.
3월 내내 꽂았던 매화나무 가지를 이용해서 와일드 내추럴 콘셉트의 거울을 만들었다. 원형 아크릴에 나뭇가지를 잘라서 붙이기만 하면 너무 쉽게 아프리카의 민속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완성된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구입한 동백나무 가지를 꽂아 자연의 생동감도 더했다.
유럽식 분재는 동그랗게 나뭇가지를 전정 관리하기 때문에 조형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큰 분재를 실내에 들이기는 어려워 사진 이미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유럽식 분재를 프린트한 뒤 집 코너에 세워두었더니, 굉장히 멋진 정원을 집 안으로 옮겨온 것 같은 기분이다. 다른 장식 없이도 코너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의 회사에서 일했고, 현재는 서울 평창동에서 'MouRi'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레몬트리에 '쉬크 DIY'를 연재했으며, 올해는 시즌 키워드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집이 자연이 되고 자연이 수제가구가 되다
길가 가로수에 연둣빛 새싹이 하나둘 올라오고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진정한 봄이 시작됐다. 잠깐 보고 스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아름다운 봄꽃과 나무를 집 안에 들이는 방법이 없을까? 보태니컬 수제가구를 활용하면 집 안에 봄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보태니컬 수제가구는 꽃과 나무, 풀 등 식물을 모티프로 꾸미는 것. 시작은 16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를 축적한 귀족들은 외국에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들여와 정원과 집 안을 꾸미는 데 공을 들였고, 그 아름다움을 붙잡아두기 위해 그림으로 그려두면서 보태니컬 수제가구가 발전했다. 최근 자연친화적 수제가구의 인기와 함께 보태니컬 수제가구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으며 꽃과 나무로 정원을 꾸미는 것에서 벽지, 패브릭, 수제가구, 소품까지 확대 진화되고 있다.
거실이나 베란다 한켠에 키 작은 화분을 활용해 미니 정원을 만들었다. 화이트 컬러 스윙 체어를 천장에 매달고 토끼 오브제를 세팅해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가 난다. 화초에 둘러싸인 스윙 체어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다 보면 그린이 주는 여유로움이 절로 느껴진다.
벽에 화초를 심다
화초를 꼭 땅에서만 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실 벽면에 우드 패널을 붙인 뒤 화초를 화분째 벽에 붙여 장식하고 주변에 이끼를 덧대 장식했다. 연둣빛 커튼을 달고 소파 위는 나뭇잎 패턴 쿠션을 세팅한 뒤 알록달록한 원형 송치로 만든 카펫을 깔아 그린 수제가구에 힘을 더했다.
수제가구 변신 일등공신, 벽지
수제가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벽지.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프린트된 벽지로 숲 속처럼 꾸민 뒤 내추럴한 원목 수납장을 앞에 두었다. 나뭇잎 그림 액자를 벽에 달고 수납장 위에는 화초를 세팅했다. 조명과 수제가구, 러그를 그린 컬러로 맞춰 벽지와 잘 어우러진다.
수제가구의 꽃, 패브릭
보태니컬 수제가구를 쉽게 연출하는 방법 중 하나는 패브릭을 활용하는 것. 나뭇잎과 꽃, 나무 등의 보태니컬 패턴이 프린트된 쿠션, 커튼, 식탁보 등을 활용하면 공간을 자연으로 물들일 수 있다. 사실적이거나 붓으로 그린 듯한 패턴은 내추럴한 분위기가, 크고 화려하면 유니크한 분위기가, 잔잔한 패턴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주방에도 보태닉 바람이 불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의 숲길이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진 접시와, 커다란 나뭇잎이 시선을 끄는 접시, 유니크한 풀잎이 매력적인 커피잔 등으로 테이블을 세팅한다.
식탁 위의 꽃 한 송이, 화분 하나는 건조한 공간을 촉촉하고 싱그럽게 만든다. 식탁 위에 화초를 내추럴하게 배치하고 이끼와 흙을 주변에 둘러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수제가구 뒤에는 아이비 화분을 꽂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이 방 창가에 페인트로 나뭇잎과 열매를 그리고 나무 기둥을 실사 프린트를 해 붙여 정글처럼 연출했다. 화려한 나팔꽃 프린트 침구로 분위기를 더한 뒤 꽃 프린트 쿠션과 부엉이, 쥐 인형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분양받은 지 얼마 안된 아파트라고 들었어요. 새 아파트를 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나요? 처음부터 우리가 살았던 것은 아니고 1년간 세를 주었어요. 세입자가 깔끔한 성격이라 집을 깨끗하게 쓰긴 했지만, 우리 집으로 이사하는 거라고 생각하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일자형 복도의 한쪽 벽을 터서 집을 넓고 시원하게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어디를 고치고, 어디를 그대로 둘지 고민스럽지는 않았나요? 오래 고민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짧았어요. 보시다시피 임신 8개월이라 공사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인터넷에서 홈드레싱을 검색했더니 가장 많은 검색 결과가 바로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이더라고요. 다른 집의 개조 사례가 우리 부부의 마음에도 쏙 들었어요. 다른 디자이너와는 미팅도 잡지 않고 바로 전화를 드렸죠. 무조건 해달라고, 빨리, 빨리를 외쳐가면서요. 디자이너와 의논한 끝에 복도의 벽과 부엌 수제가구, 바닥재는 그대로 두고 벽지와 몰딩, 문 색깔 정도만 바꾸기로 했어요. 문의 색깔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공사할 때 특별히 디자이너에게 요청한 부분이 있다면요? 6살 된 큰아들 방이요. 아직 아이가 어린데도 책이나 장난감이 많아요.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나겠죠. 그래서 수납할 공간을 많이 만들었어요. 아들 방의 수제가구는 침대 빼고는 다 제작한 거예요. 책장 하나로는 모자라 침대 헤드보드 부분에 헤드보드와 높이가 같은 책장을 짜 넣는 등 수납공간을 최대한으로 늘렸어요. 블록이나 자동차 장난감 등은 침대 서랍에 수납했고요. 아이 방의 문을 오렌지 컬러로 바꾸자고 제안하셨는데, 우리 부부는 블루 컬러를 고집했죠.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시나 봐요. 그의 책이 가장 많네요.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1Q84>에 이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거의 다 섭렵했어요. <해변의 카프카>는 남편과 제가 한 권씩 갖고 있을 정도고요. 최근에 나온 잡문집은 좀 별로였던 것 같아요. 장영희 교수가 집필한 수필집도 좋아해요. <내 생애 단 한번>이나 <문학의 숲을 거닐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제가 특별히 아끼는 책이에요.
침실을 제외한 모든 수제가구는 새로 구입한 것인가요? 부부 침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구입했어요. 새로 산 수제가구는 박창민 실장이 모두 제안해준 거예요. 함께 수제가구숍을 돌며 골랐죠. 거실의 회색 패브릭 소파는 프랑프랑에서 샀고, 복도의 책장은 인디테일에서 구입했어요. 디자이너가 우리 예산에 맞춰 집에 어울리는 수제가구를 권해주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아이 방에 있는 침대는 짐블랑에서 제작한 것을 구입했고, 생동감 있는 옐로로 포인트를 줬어요.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이요.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부부가 얼굴을 보며 얘기할 시간도 얼마 없거든요. 그마저도 컴퓨터를 하러 서재로 가거나 다른 한 사람은 거실에서 TV를 보기 일쑤였죠. 그래서 한 공간에 모아달라고 부탁했어요. 햇살이 들어올 때 거실에서 머무르는 기분도 좋고, 주방과 거실이 트여 있는 공간이라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거실의 벤자민나무가 참 싱싱해 보여요. 아파트에서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는 팁이 있다면요? 벤자민 화분을 사온 지 벌써 4~5년이 됐어요. 이번에 이사할 때도 고이 모셔왔죠. 예전에 잎의 끝 부분이 노랗게 마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잎이 다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더랬죠. 포기하고 있었는데, 계절이 바뀌고 햇빛을 듬뿍 쐬어주자 작고 푸릇한 잎이 뾰족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감동의 순간이었죠. 나무가 시들해지면 집에서 햇빛이 가장 좋은 곳으로 가져가서 물을 듬뿍 주세요.
1 책과 장난감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신경쓴 아들 방.
2 촬영날이 선거일이라 다정한 부부가 카메라 앞에 함께 자리했다.
3 자질구레한 소품을 수납한 책장.
4 부부 침실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한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앞두고 원한 것은 딱 두 가지였다. 수납공간이 많고 폐쇄적인 주방일 것, 평소 좋아했던 그래픽 디자이너 산드라 이삭슨(Sandra Isaksson)의 벽지를 집 안에 마음껏 사용할 것. 이 두 가지 컨셉트가 나란히 공존하는 28평 아파트를 소개한다.
집을 리모델링할 때 기능을 전제로 굵직하게 형태를 잡아가는 일이 수제가구 디자이너의 몫이라면 공간을 세공하는 데커레이션에 강한 건 수제가구 스타일리스트다. 그래서 그들의 공간에 대한 기대치는 비주얼과 기능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 예이루미 씨의 집이 그런 경우다. 영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하고 가족과 함께 돌아와 새집을 갖게 된 그녀. 패브릭을 보는 안목은 말할 것도 없고 취향이 확실하지만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입체적인 공간에 풀어놓기 위해선 수제가구 디자이너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가 하면 수제가구 디자이너 신용환 실장의 경우, 대형 상업 공간, 빌라, 주택 위주의 선 굵은 프로젝트들에 참여해왔지만 섬세함을 요하는 스타일링에는 한계를 느껴왔다. 한국, 영국으로 이어진 인연을 간직한 이들은 지금껏 서로 코드가 잘 맞는 지인 사이에 불과했는데 이 집의 리모델링을 계기로 직업상의 파트너가 된 거다.
"작은 집, 오래된 아파트의 리모델링일수록 기본 구조나 예산에서 오는 한계가 많아요. 하지만 그 숙제들을 다양한 옵션을 찾아내가며 풀고 마침내 디자이너로서 일관된 컨셉트를 지켜냈을 때가 가장 보람있더라고요."
요즘은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접할 기회가 많은 주거 공간 디자인이 더 재미있다는 신용환 실장. 한편 집주인이자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을 맡게 된 예이루미 팀장, 그녀의 공간은 30년 넘도록 한 번도 리모델링을 거치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였다. 그녀에게는 그간 애지중지 모아온 북유럽 수제가구와 조명, 아트 포스터 등을 새 보금자리에 어떻게 풀어놓을까가 행복한 고민이었다면, 디자이너에게는 좁은 면적에서 어떻게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한정된 예산 안에서의 해결 방법은 현명한 취사 선택. 이들은 개인 방보다 손님이 드나드는 주방과 거실을 위주로 디자인하는 것에 합의했다. 침실은 그저 주인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되니까 말이다. 집주인은 두 살배기 딸아이와 매일매일의 정리 정돈이 어렵다는 이유로 외부로부터 다소 폐쇄된, 그리고 수납이 풍부한 주방을 원했다. 프로젝트명이 의미하듯 한 달간의 고민 끝에 나온 디자이너의 결론은 커다란 덩어리 형태의 주방이었다. ㄷ자 형태로 상 하단을 모두 거대한 수납공간을 갖춘 주방은 현관에서부터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선반을 지닐 뿐 아니라 주방의 아일랜드 바, 수제가구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스타일리스트로서 솜씨가 발휘된 공간은 거실이다.
"오래전부터 새집이 생기면 꼭 사용하고 싶었던 영국 그래픽 디자이너 산드라 이삭슨의 레트로풍 패턴 벽지였어요.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공간을 힘있게 이어가다가 거실 안쪽 벽에 이르러서는 회색 뉴트럴 벽지로 시야를 쉴 수 있게 했지요."
집 안의 모든 마감재는 매트한 표면을 지니고 있는데, 이건 예이루미 씨가 소장한 빈티지 퍼니처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패턴이 강한 집 안 분위기를 부드럽게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그녀는 고급 의류 매장에서 플로어링에 많이 사용하는 수입 원단을 이용해 커다란 쿠션을 만들고, 상업 공간이나 야외용으로 제작된 조명들을 집 안에 과감하게 들였다.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로서 고정관념을 깨어보려고 시도한 이런 아이디어들은 기능과 구조, 비주얼의 삼박자가 균형을 이룬 공간에서 어색함이나 불편함 없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
"시폰 드레스에 라이더 재킷을 입은 듯한 위트가 있는 집이었으면 했어요."
예이루미 씨는 집주인으로서도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서로 다른 듯 섬세하게 잘 맞아떨어졌던 이 두 사람의 첫 파트너십은 꽤 성공적인 결실로 남았다.
산드라 이삭슨의 그래픽 패턴 벽지는 브랜드 이삭(Isak)의 모델명 노바 미스트(Nova Mist) 월페이퍼. 벽면 선반은 네덜란드 빈티지이며, 사이드 보드는 모벨랩에서 구입. 바닥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장판에 맞게 설계된 배관 시스템이었는데 디자이너는 효율적인 난방을 고려해 우드 바닥재 대신 피타일을 깔았다.
이 집의 주인이자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한 예이루미 씨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폐쇄적이며 수납의 기능이 풍부한 주방을 원했다. 이에 대한 디자이너 신용환 실장의 솔루션은 커다란 덩어리 형태 주방이었다.
1 패브릭, 마감재의 선택 역시 이 집에서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거실 한편을 차지한 옐로 컬러 쿠션은 고급 의류 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웨덴의 우븐 비닐 플로어링 브랜드 볼론(Bolon)의 패브릭을 인도어용으로 응용한 것이다. 바닥재용으로 제작된 만큼 두께가 두껍고, 나일론 재질이라 표면이 매끄럽다. 펜던트 조명은 포그&모르(Fog&Morup) 제품으로 집주인이 영국 유학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2 벽 한 면 전체에 수납공간을 짜 넣고, 나머지 공간은 덩치 큰 수제가구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할애한 침실의 모습. 팝업 거울이 달린 화장대는 덴마크 빈티지 제품이며, 커튼은 마리메꼬의 패브릭으로 직접 만들어 커튼봉 없이 레일 방식으로 시공했다.
3 모든 수제가구에 힘을 준 건 아니다. 소파는 무난하고 편안한 것이면 족했다. 그레이 소파는 씨씨브랜드 제품으로 10만원대의 저가로 구입했다. 가벼워서 꺼내 쓰기 편리한 티테이블은 가리모쿠 제품. 소파 위 동물 인형은 리넨과 코튼 소재로 아이를 위해 예이루미 씨가 만든 것.
대개는 창고, 빨래 너는 곳으로 활용하거나 기껏해야 잘 꾸며놓은 화단에 그치는 베란다는 사실 집 안의 보너스 같은 공간이다. 재량으로 주어진 이 금쪽같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 안에 덤이 생기기도, 애물단지 하나를 떠안기도 한다는 것.
안방의 베란다를 확장한 후, 앤티크한 청동 욕조를 놓아 세컨드 욕실로 꾸몄다. 수제가구 효과뿐 아니라 호스와 배수구를 연결해 실제 사용도 가능한 공간인데, 타일과 소품 또한 자연의 느낌을 살려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같은 평수의 아파트라 해도 남보다 넓게 쓰고 싶은 마음은 매 한가지. 그래서 택한 베란다 확장은 사실 백 점짜리 답안은 아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그 공간마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인데, 이길연 실장은 베란다야말로 집 안의 자투리 공간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누구나 집 안에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공간이 있기 마련이지요. 혹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에서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요. 이럴 때 베란다를 적극 활용하세요. 아이들 공부방이 부족하다 싶으면 책상을 놓아 서재를 만들고, 오붓한 욕실을 만들고 싶다면 욕조를 들여놓는 거지요."
베란다를 확장하더 라도 공간을 넓히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좀 더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 그녀의 생각. 특히 베란다는 조망이라는 훌륭한 조건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거실과 방으로 이어진 베란다라면 벽을 쳐서 한쪽만 개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 베란다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그 변신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그녀는 시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별로 베란다 개조에 관한 규칙이 따로 있으니, 그 범위 내에서 시공이 가능한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그녀는 조언한다.
옷장과 침대를 놓으면 빠듯했던 작은 방. 베란다를 활용해 미니 공부방을 만들었다. 높은 베란다 턱에 맞춰 바깥쪽의 바닥을 올리고 발을 넣을 수 있는 한쪽 공간은 그대로 두었는데, 높인 바닥과 원래 바닥의 높이 차이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여기에 선반 하나를 얹으니 책상이 만들어졌다. 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해 보이지 않는 것은 사방을 유리문으로 했기 때문.
베란다의 높은 턱을 수제가구로 활용하고, 선반과 양쪽에 책장을 만들어 서재를 완성했다. 바닥에는 다다미를 깔아 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통창으로 펼쳐지는 경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대개 거실에서 안방으로 이어지는 베란다의 경우 안방 베란다의 턱이 높은데, 그 앞에 사선의 계단을 만들어 다다미 공간이 더욱 돋보이게 시공했다.
집 안에서 가꾸는 정원, 미니 화단
볕이 잘 드는 베란다라고 해서 화분을 사방으로 늘어놓는 것보다 바닥에 홀을 만들면 미니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 지저분한 것을 감출 수 있으니 깔끔해 보일뿐더러 공간도 넓게 쓸 수 있는 것. 이때는 베란다라 할지라도 디자인 조명을 사용해 좀 더 감각 있게 연출한다.
확장으로 넓어진 공간을 특별하게 꾸미고 싶다면 남다른 데커레이션이 필요하다. 베란다에 놓는 식물 대신 어항에 조명을 넣고 수초로 포인트를 주면 베란다 화단만큼이나 분위기 있는 공간이 연출된다. 자투리 공간에 미니 세면대까지 설치해 어항과 화분을 관리하는 데도 편하다.
베란다 확장으로 공간을 넓힐 때는 베란다 부분에 난방 시공이 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난방 시공이 안 되는 경우 방과 이어지는 곳에 이중문을 설치해야 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시공된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난방 시공이 가능하다면, 바닥의 소재를 다르게 하고 파티션이나 접이식 문을 달아 세컨드 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에 기포가 생기는 자쿠지 욕조를 베란다에 시공해 미니 욕실을 만든 것. 대체로 방에 딸린 욕실에는 욕조가 없는데, 베란다에 욕조를 만들면 공간 활용 뿐 아니라 밖을 보며 목욕할 수 있으니 마치 노천탕을 즐기는 듯하다.
수제가구 디자이너
미술 전공자 특유의 '필' 충만한 감각으로 신선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왔다.
실용성과 사용감을 고려하고 아이디어를 반영해 제대로 만든 드레스룸은 공간만 차지하는 수제가구와는 다르다. E1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가죽 소재로 마감한 에든 드레스룸의 시스템 수제가구로 고급스러운 드레스룸을 완성했다.
김민석씨(33)는 최근 옷을 정리하다가 옷의 체계적인 정리와 보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레이디경향」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끼던 옷 여기저기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곰팡이가 피었던 것. 기존에 드레스룸이 있었지만 행어의 기능만 하던 터라 오히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옷과 소품이 뒤엉켜 있던 것이 문제였다. 김민석씨에게는 조절 레버가 있어 옷이나 소품의 길이와 크기에 맞춰 공간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소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드레스룸을 선물했다. 그는 "부인과 옷의 길이와 부피 차이가 많이 나서 옷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공간을 나눠 따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어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수제가구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곡선 모양의 L자 코너 시스템을 적용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췄다. 위아래로 장착된 고정 기둥이 드레스룸을 지탱하는 천장 고정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조절 레버를 이용해 천장 높이에 따라 기둥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맞춤, 추가, 이동하는 데 용이하다. 분리 가능한 이동식 서랍장도 포함돼 공간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개조를 희망하는 독자는 사연과 개조를 희망하는 방(각도에 따라 여러 장)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매달 한 분에게 돌아가는 행운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여름을 앞둔 6월의 창가에는 강렬한 빛과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공존한다. 오롯이 창만 돋보이게 하는 데커레이션 대신 빛과 바람을 활용하면 집 안 분위기를 멋지게 살려주는 작품이 탄생한다. 빛과 바람을 도와 그림 같은 창가 풍경을 연출할 조력자들을 위해 준비한 재료 활용법.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창가 너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빛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을 그래픽 패턴 시트지를 활용해 가둬두면 프레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창 조각조각을 하나의 그림이라 생각하며 시트지를 활용해 패턴화시키면 되는 손쉬운 방법. 벽과 다름없이 밋밋한 창이 그래픽 패턴 덕분에 훨씬 세련된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디자인 서적들은 한미문화사, 팬톤 매거진 홀더는 8colors, 펜던트는 캐빈 램프 제품.
바람으로 창을 장식하고 싶을 때는 가란드를 활용한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란드를 달면 바람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밋밋한 창에 가란드를 달면 미풍으로 가란드가 리듬감 있게 움직이며 확실한 데커레이션 효과를 준다. 이때 서로 다른 모양의 가란드를 매칭하면 바람의 실루엣으로 창의 디테일도 살아난다. 가란드는 모두 루밍 제품.
거추장스러운 장식 없이 환한 창가를 연출하고 싶다면 시간에 따라 들고 나는 햇빛을 적당히 가릴 수 있는 패브릭을 활용한다. 해가 정면에서 강하게 들 때는 창을 가리고 해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패브릭을 걷어 빛을 만끽한다. 커튼 기능 외에 장식 효과를 위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패턴을 선택하되 90도로 꺾이는 봉을 활용하면 장식성과 기능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창은 비슷한 커튼이나 생기 없는 롤스크린으로 채워지며 자태 또한 정적이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창 연출이 식상하다면 바람과 리본의 힘을 빌려 동적으로 변신시켜본다. 3~4가지 컬러의 리본 테이프를 베리에이션한 다음 길이를 달리해 잘라 늘어뜨리면 리듬감 있는 창가가 연출된다. 그뿐인가.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바람 덕분에 리본들이 나부끼며 창에 드라마틱한 표정이 담긴다.
고마운 햇살이 가까이하기엔 버거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강렬한 햇살은 한번 걸러주고 빛은 은은하게 투과시켜 분위기를 살려주는 반투명 시트지를 활용한다. 반투명 시트지는 불투명 시트지와 달리 빛을 완전히 막지 않고 부드럽게 통과시키며 살짝 가리는 듯한 느낌을 줘 답답하지 않다. 또한 시트지에 타이포그래피를 모티프로 도려내면 창가가 유니크하게 연출된다.
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일자형 조리대 옆으로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을 붙여놓았다.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원목 식탁과 빈티지한 철제 수제가구의 조화가 의외로 멋스러운 그림을 만든다. 컬러풀한 아이 수제가구가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조리대 뒤로 내추럴한 나무 소재 선반을 제작해 수납력을 높였다. 시스템 수제가구를 연상시키는 실용적인 수제가구도 인상적. 냉장고가 들어갈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마치 빌트인 수제가구처럼 수납함을 짜넣었다. 냉장고 옆으로는 셔터 스타일 도어를 달아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의 주방 용품을 수납했다.
수제가구 스타일리스트 최성미씨가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 오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다름 아닌 부엌이다. 그녀에게 부엌은 자신만의 공간이자 동시에 식사 시간 외에도 가족들이 수시로 들어와 소통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어야 했다. '따로 또 같이'를 위한 부엌을 디자인하면서 그녀가 생각한 것은 크게 두 가지. 가족 모두가 함께 있어도 북적거리지 않을 커다란 대면형 주방, 그리고 때로는 방해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을 위한 근사한 파티션. 개수대가 바깥을 바라보게끔 일자형 조리대를 설치하고 인덕션 레인지를 개수대와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다이닝 테이블에 앉은 가족들과 대화하며 조리하는 게 가능해졌다.
뒤쪽으로는 조리대의 하부장과 같은 소재인 내추럴한 나무 소재를 이용해 수납이 가능한 선반을 달아 부엌이 더 널찍해 보이도록 했다. 거실과 부엌을 분리시키기 위해 설치한 파란 슬라이딩 도어는 파티션 역할뿐 아니라 소음과 음식 냄새도 어느 정도 차단하고, 또 아직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로도 효과적이라 만족도가 높다. 주방에서 거실이, 또 거실에서 주방이 한눈에 보이도록 한 이 파란 철문 하나로 부엌은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사방이 창으로 된 그림 같은 부엌에서, 오늘도 집주인의 감성이 자란다.
옷방 정리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가족 구성원별로 각기 다른 특징과 취향을 가졌다면 옷방은 정리를 한다고 해도 산만해 보인다. 이에 스마트한 구성과 심플한 디자인의 에든 드레스룸의 시스템 수제가구로 깔끔하고 체계적인 드레스룸을 완성했다.
치위생사로 장애인 복지관에서 장애 아동들의 치과 치료를 맡고 있는 워킹맘 박선숙씨(37)의 고민이 담긴 장문의 편지가 「레이디경향」 사무실에 도착했다.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딸과 옷뿐 아니라 옷 정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아들, 세 자릿수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덩치 큰 남편, 워킹맘인 자신까지 옷에서만큼은 공통점이 없어 더욱 옷 정리하는 것이 골칫거리였다. 각자 스스로 코디네이션 능력과 정리 능력이 필요한 가족을 위해 옷방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내추럴한 디자인과 체계적인 기능을 갖춘 드레스룸을 선물했다. 그녀는 "녹초가 돼 퇴근했을 때 깔끔하게 정리된 옷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풀려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 박선숙씨의 집에는 에든 드레스룸의 알렉스 엔틱 EP 518R를 설치했다. 브라운톤의 우드와 실버 메탈이 심플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한눈에 보이도록 옷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드럽게 여닫히는 서랍장에도 옷과 소품을 보관할 수 있다.
3 슬라이딩 블라인드를 도입해 보기 좋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화된 견고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수제가구 시스템 수납 전문 개조 회사 에든 드레스룸. 기둥의 폭을 넓혀 견고하며 DIY 시스템 연결 볼트 구조를 채택해 이동과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과 천연 무늬의 질감이 살아 있는 원목 패턴의 다양한 디자인을
집 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유럽형 알루마이트 알루미늄과 원목 시스템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집 안 분위기를 연출한다. ㄱ자 형태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선반과 5단으로 된 슬라이딩 수납장으로 활용도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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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1 상부장 대신 오픈 수납장을 달아 그릇의 쓰임새에 따라 정리해두었다. 그릇이 한눈에 보여 요리하기 편할 뿐 아니라 수제가구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2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벽면에 책장을 달아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아래에는 철제 수납함을 놓아 차 관련 도구들을 올려두었다. 효율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이다.
3 수제가구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같은 높이로 'ㄷ'자 조리대를 만들어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했다. 수제가구 위로 2단 나무 선반을 만들어 자주 사용하는 컵 등을 수납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현지씨는 3.3㎡(1평) 남짓한 작은 부엌을 구석구석 손봐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녀가 작업실 부엌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일하기 편한 부엌'. 보통은 그릇 등의 부엌살림을 수납장 안쪽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처음부터 달랐다. 부엌은 무엇보다 본인이 요리하기에 편한 공간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방용품들을 손이 가장 잘 닿는 곳, 잘 보이는 곳에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그래서 눈길이 닿지 않는 상부장 대신 오픈 수납장을 달아 어떤 그릇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좁은 수제가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수대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같은 높이로 'ㄷ'자 조리대를 만들어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아일랜드 식탁 대신 조리대 앞쪽으로 나무 선반을 길게 달아 바 형태의 식탁을 만들었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할 뿐 아니라 오픈 수납장과 같은 내추럴한 원목 소재라 전시 효과 역시 톡톡히 보고 있다. 나무 소재 특유의 멋과 원색 컬러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작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자유분방한 공간이 완성됐다.
요즘 부엌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이면서 안주인만의 취향을 담아내고,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스마트한 부엌들.
1 식탁 위 조명을 켜면 와인 바가 부럽지 않은 다이닝 공간. 신혼부부라서 살림살이가 적지만 앞으로 늘어날 살림을 대비해서 이곳저곳에 붙박이 수납공간을 확보해 두었다.
2 다용도실을 확장해 설치한 수제가구. 밖에서는 조리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해서 어수선함을 줄였다. 식기 세척기와 냉장고, 오븐 등은 모두 실버 소재로 통일했다.
다용도실을 확장해 조리 공간
수제가구 디자이너 맞벌이 신혼부부가 하루 중 서로 함께할 시간이 적은 점을 고려해 부엌을 디자인했다. 이 집의 안주인 김소연씨가 부엌일을 할 때도 거실에 있는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다이닝 룸이 거실과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게 디자인하고 그 대화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확장했다. 대신 좁아진 조리 공간은 다용도실을 확장해서 해결했다. 다용도실을 창고처럼 사용하기보다 공간을 활용하고 싶었던 것. 덕분에 가스레인지가 다이닝 룸과 조리 공간의 경계인 날개 벽 안으로 들어가면서 조리 공간이 가려져서 겉으로 보기에 잘 정리된 깔끔한 부엌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공간에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식탁 바로 옆 선반을 활용해 설치한 와인 랙이다. 부부가 와인을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쉽게 손이 닿는 곳에 와인 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낸 아이디어. 날개 벽 끝에 설치한 철제 사각 구조물에 와인 병을 꽂아서 장식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 옆에는 붙박이 아일랜드 식탁을 놓았다.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해질 것을 고려해 미리 대비해둔 것. 전체적으로 블랙 & 화이트 컬러만 이용해 세련된 부엌 분위기를 살리고 아일랜드 식탁 소재는 나뭇결을 잘 살린 원목을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소연씨의 부엌은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부만의 소통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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