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나무숨인테리어입니다.
봄이 되면 산뜻하고 따사로운 햇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를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주로 밝은 계열의 자재들이 봄에 많이 활용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물론 지나치게 화이트한 계열로만 구성을 한다면 후에 생기는
권태감이나 눈의 피로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미 입구에서부터 모던한 감성을 짙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의
현관 도어가 우리를 맞아주게 됩니다.
화이트에 윈도우에는 그릴 처리를 하여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틈 사이마다 보이는 블랙의 라인이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마치 스웨덴 현지의 잘 꾸며진 집에 들어온 듯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색이라고 하면 당연히 화이트와 블랙, 레드와 블루 정도를
연상하기 마련인데 인테리어에서 보색이란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집의, 그 영역의 베이스 컬러에서 눈에 띄고 잘 어울리는 반대색을 찾아봤을 때
굳이 반대는 아니더라도 그와 가까운 다른 컬러에서도 보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베이지, 화이트와 어우러지고 있는 네이비도 마찬가지입니다.
32평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넓어보이는 거실은 기존의 아파트들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개성점을 충분히
돋보이게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한쪽 벽을 블럭형으로 처리하였고 옅은 그레이로 구성하여
거실 전체의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사한 컬러인 바닥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천장에는 3개의 긴 사각 조명을 설치해 빛이 골고루 퍼질 수 있게끔
구성하였고 빛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곳은 스팟조명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공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방입니다.
화이트하고 세련미로 가득 찬 이곳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서 그 어떤
시공보다도 돋보이고 클래식과 미래형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컬러의 조합 때문인데요.
하부 수납장과 차별되는 상부 컬러를 지향했고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없애는 미니멀리즘을 베이스로 하였기 때문에 모던함은 더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32평 아파트에서 이렇게 'ㄷ'자형 주방 구성을 이루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성남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청구아파트 32평형에서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거실의 전체 면적이 타 32평에 비해 월등히 넓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주방을 이정도로 넓게 했다면 자연스레 거실이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그러지 않고도 충분한 공간을 이루고 있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거실을 살펴보면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컬러를 활용해
훨씬 높은 개방감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팟조명은 작은 집을 가시적으로 확장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몇 번을 봐도 모던함이 가득한 집입니다.
어떤 가구를 들여놔도 어울릴 것만 같고, 굳이 가구 없이 tv와 러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늑함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신가요?
안방은 거실과 방 사이를 모티브로 하되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하지 않고 매우 정리된 느낌입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모던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그레이, 네이비, 화이트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컬러에서는 어떤 색의 가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기고 역효과도 생겨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고 신중을
기하시는게 좋습니다.
두 개의 욕실도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구분해서 보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우선 안방에 있는 욕실의 경우 상단을 화이트, 하단을 진그레이로 구성하여
좀 더 넓어보이게 하는 쪽에 중심을 두었고 와이드형 거울을 설치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도어의 컬러는 이 집만의 시그니처라고 할까요? 동일한 컬러입니다.
샤워부스가 있는 거실 욕실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때가 조금은 더 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그레이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조명을 좀 더 밝게 하여 기존의 욕실보다 훨씬 화사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봤습니다.
이렇듯 좋은 인테리어는 컬러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취향도 좋지만, 전형적인 공식을 약간 비틀어내는 것만으로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 인사드리는 나무숨인테리어였습니다.
